크리스토퍼 놀란 8.15 개봉작 ‘오펜하이머’ 예매율 무엇?
2023년 08월 14일 00시 12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잡동사니99
할리우드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2년여 만에 신작 ‘오펜하이머’로 관객들 곁을 찾아온다. 특유의 날카로운 연출력이 배우들의 명연기와 만나 걸출한 작품이 탄생했다.
오는 15일 일제 항복일이자 광복절에 맞춰 개봉하는 영화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인 미국 천재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격동적인 삶과 고뇌를 다룬다. 영화는 카이 버드와 마틴 셔윈의 오펜하이머 전기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오펜하이머와 미국 원자력에너지위원회 창립 위원 루이스 스트로스의 증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오펜하이머의 기억은 컬러 영상으로, 스트로스의 회고는 흑백 영상으로 교차된다. 영화상 최초의 흑백 아이맥스(IMAX) 촬영 영화다.
평범한 물리학 교수이었던 오펜하이머는 1942년 하루 아침에 원자폭탄을 개발하는 극비 계획 ‘맨해튼 프로젝트’의 총책임자가 된다. 독일의 나치가 원자폭탄 개발에 먼저 성공해선 안된다는 명분 때문에 이 위험천만한 프로젝트를 맡게 된 것이다.
“전 제 손에 피가 묻은 느낌입니다.” 트리니티 실험 성공에 기뻐하던 오펜하이머는 이내 무거운 죄책감과 고민에 빠진다. 세계가 평화를 되찾기보단 본격적인 핵무기 경쟁에 돌입할 것이란 것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그는 수소폭탄 개발까지 추진하려던 정부에 적극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매카시 광풍 속에서 정적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차, 오펜하이머의 소신 행동은 그를 애국자에서 소련의 스파이로 추락시킨다. 원작의 제목처럼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가 되는 순간이다.
영화는 현대사와 뒤얽힌 오펜하이머의 고뇌를 파고든다. 맨해튼 프로젝트 참여 전부터 그를 따라다닌 좌파의 눈초리부터 애국자였던 그가 소련의 스파이로 몰리는 과정까지 고증에 가깝게 보여준다.
그는 이어 “최대한 실제 장소에서 촬영하고자 노력한다”며 “로케이션 촬영이든, 세트 촬영이든 최대한 사실적이어야 관객들의 경험도 더 강렬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필름이 주는 질감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아직까지 필름 촬영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킬리언 머피는 오펜하이머 그 자체다. 오펜하이머의 복잡한 내면 심리와 과학자로서의 고뇌를 깊이있게 표현하며 3시간 내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머피는 깡마른 애연가인 오펜하이머를 최대한 닮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고 촬영 내내 니코틴이 없는 허브 담배를 피웠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기존의 아이언맨의 이미지를 벗고 지극히 정치적이고 이기적인 인물로 분했다. 그 밖에 맷 데이먼, 조쉬 하트넷, 에밀리 블런트, 라미 말렉 등 톱스타들의 명연기도 돋보인다.
놀란 감독 특유의 웅장한 음악도 영화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크게 높인다.
다만 오펜하이머의 전기나 미국 현대사의 주요 인물들이 익숙치 않은 관객이라면 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극이 빠르게 전개되는 데다 맨해튼 프로젝트와 관련한 인물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오펜하이머 전기를 예습하고 관람하는 것을 추천
영화 '오펜하이머(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가 공식 개봉 3일 전 사전 예매량 30만 장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12일 오후 6시 5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42%를 기록, 사전 예매량은 29만9220장을 기록 중이다. 이로 인해 이 날 30만 장이라는 기록적 수치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대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한 작품으로, 누적관객수 1034만 명을 동원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세계적 역작 '인터스텔라'의 사전 예매량 12만 장, '테넷'과 '덩케르크'의 9만 여 장을 뛰어넘었다.
또한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25만 장 사전 예매량까지도 능가하며, 이 작품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루고 있으며, 오는 15일 광복절에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오펜하이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