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5년 만에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전면 개편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개편은 AI 칩의 핵심인 신경망처리장치(NPU)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으로, '두뇌' 역할을 하는 NPU를 신규 개발하여 차세대 AI 칩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LG전자는 가전 분야 전반에서 AI 역량을 강화하려는 사업 전략을 반도체 기술로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LG전자 SIC센터는 '온 디바이스 2세대 NPU 반도체 설계자산(IP)'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NPU는 AI 칩 내에서 고속 연산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사람의 뇌 작동을 모방하여 처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앞서 2018년에 LG전자가 처음 스마트TV에 도입한 알파9 칩을 고려하면, 이번 알파10 칩의 개편은 약 5년 만에 이루어지는 대규모 업그레이드입니다.
신규 NPU는 기존 AI 칩에 비해 '온 디바이스'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컴퓨팅(HPC)을 의존하지 않고도 스마트TV나 가전 기기에서 연산과 추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엣지 AI'라고도 불리는 환경에서 전력 효율성과 응답 속도를 높이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또한 AI 알고리즘의 정확도와 성능을 보장하기 위한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도 확보하였습니다. 이번 신규 NPU는 스마트TV 뿐만 아니라 모든 가전 제품에서 활용될 예정이며, 이로써 LG전자는 전 영역에서 AI 기술을 강화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