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과 미술 ]
작품으로 빈 캔버스를 보낸 옌스 하닝, 쿤스텐 현대 미술관에 약 9천만 원 물어낸다
2023-11-04 15:14:21
이름값을 하지 못하게 된 작품. 코펜하겐 법원이 아티스트 옌스 하닝에게 쿤스텐 현대 미술관에 49만2천5백49 크로네(한화 약 9천3백만 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코펜하겐 법원은 “미술관과 하닝의 전시 계약에 따르면 미술관은 작품의 임시 전시를 위해 작가 측에 돈을 지급했고, 그 돈은 전시 이후 반환되기로 되어 있었다”라며 “작품 내용 변경은 양 당사자의 서명 합의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으로 명시됐다”라고 판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금액은 지난 2021년, 옌스 하닝이 작품 제작을 위해 쿤스텐 현대 미술관으로부터 받은 돈이다. 당시 쿤스텐 현대 미술관 측은 젠스 하닝에게 화폐를 붙여 유럽연합 내부의 빈부격차를 꼬집는 작품인 (2007)을 재창작한 작품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옌스 하닝은 작품에..